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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넬슨 ‘보이는 선’으로 완성되는 미니멀리즘 조지 넬슨은 미국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단순한 선과 구조만으로 공간의 질서를 만드는 인물로 유명하다. 넬슨 벤치와 코코넛 체어 등 그의 작품은 미니멀리즘의 본질인 ‘필요한 것만 남기는 디자인’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 선으로 디자인한 디자이너조지 넬슨(George Nelson, 1908~1986)은 모던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온 허먼 밀러(Herman Miller)의 디자인 언어를 만든 사람, 그리고 임스(Eames)와 함께 미국 모더니즘의 새 시대를 연 이가 바로 조지 넬슨이다. 그의 가구들은 화려한 곡선도, 장식적인 디테일도 없다. 대신 단순한 선과 면, 그리고 비례감만으로 공간의 성질을 바꾼다. 미니멀리즘이 말하는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2025. 11. 17.
장 프루베의 구조가 만든 미니멀리즘, 보이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디자인 장 프루베는 구조 자체를 미학으로 확장한 프랑스 모더니스트다. 철과 나무를 결합한 그의 가구는 감추지 않는 정직함으로 미니멀리즘의 본질을 드러낸다. 오늘은 프루베의 대표 가구와 그의 디자인 철학을 통해 구조가 만든 미니멀리즘에 대해 알아본다. 구조가 곧 디자인이 되는 순간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을 떠올린다. 하지만 장 프루베(Jean Prouvé)는 그보다 한 단계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디자이너였다. 바로 “형태는 기능이 아니라 구조에서 온다.”라는 것이다. 프루베는 금속을 다루는 장인의 손과 건축적 사고를 함께 갖춘 드문 디자이너였다. 그는 가구를 ‘작은 건축물’처럼 보았고, 무엇을 숨기고 무엇을 드러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디자이너였다. 그래서 그의 .. 2025. 11. 17.
핀 율이 남긴 조용한 곡선, 부드럽고 따뜻한 미니멀리즘 핀 율(Finn Juhl)은 북유럽 모던 디자인의 단단하고 직선적인 무드를 사람의 몸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하며 따뜻한 미니멀리즘을 다시 정의한 디자이너다. 핀 율의 곡선이 어떻게 미니멀한 여백을 더 깊고 편안한 분위기로 바꾸는지, 그리고 그의 디자인이 지금 우리의 생활 속 미니멀리즘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천천히 살펴본다.직선의 시대에서 곡선으로 말한 디자이너핀 율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곡선’이다. 덴마크 디자인이 직선·단단함·기능성을 중심으로 발전하던 시절, 그는 사람의 몸을 따라 흐르는 부드러운 선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었다. 핀 율의 가구를 가까이서 보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곡선은 과하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만 유려하며 팔걸이와 등받이가 만나는 지점은 손과 어깨의 동선을 먼.. 2025. 11. 17.
프랭크 게리가 남긴 ‘경험의 미니멀리즘’, 복잡함 뒤에 숨어 있는 단순한 진심 프랭크 게리는 해체주의 건축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직접 마주하면 의외로 ‘단순한 경험’이 남는다. 외관의 복잡함과 달리 내부 공간은 명료한 동선과 깊은 여백으로 구성된다. 이제부터 프랭크 게리의 건축이 어떻게 ‘형태의 과감함’ 너머에서 ‘경험의 미니멀리즘’을 완성하는지, 그리고 그 철학이 오늘 우리의 공간 감각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본다.'해체주의'로 알려졌지만, 의외로 ‘단순한 경험’을 남긴 건축가프랭크 게리(Frank Gehry)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해체주의(Deconstructivism)’, ‘뒤틀린 금속 외피’, ‘조각 같은 건축물’이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처럼 겉모습만 보면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런데 게리의.. 2025. 11. 16.
폴 헤닝센이 남긴 ‘빛의 미니멀리즘’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은 조명 자체가 아니라 ‘빛의 구조’를 디자인한 덴마크의 조명 디자이너다. PH 램프와 삼중 쉐이드 구조를 통해 눈부심을 줄이고 부드러운 빛을 만들어내며 미니멀리즘의 핵심을 보여준다. 이 글에서는 폴 헤닝센의 빛 철학과 그가 남긴 미니멀 디자인의 의미를 살펴본다. 조명이 아닌 공간의 ‘빛’을 디자인하다! 미니멀리즘을 말할 때, 우리는 종종 물건과 공간만 본다. 하지만 공간의 분위기를 정하는 데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건 바로 빛이다. 덴마크의 디자이너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은 20세기 디자인 역사에서 최초로 “조명기구가 아니라 빛을 디자인하자!”라고 선언한 인물이다. 그가 루이스 폴센과 협업하며 만든 조명들은 지금은 북유럽 미니멀리즘의 대표 작품으.. 2025. 11. 16.
르 코르뷔지에 LC 체어,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미니멀 명작 검은색 가죽과 스틸 프레임이 돋보이는 르 코르뷔지에의 LC 체어는 스티브 잡스가 주요 발표에서 즐겨 앉았던 의자로 유명하다. 단순한 선과 기능적 구조로 완성된 LC 시리즈는 애플의 디자인 철학에도 깊은 영향을 주었다. 지금도 여전히 가구 콜렉터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LC 체어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왜 지금까지도 ‘단순함의 기준’으로 남아 있는지 천천히 그 행적을 따라가 본다. 요즘의 미니멀리즘을 떠올리면, 결국 그의 의자가 다시 보인다최근 미니멀한 디자인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애플이 떠오른다. 불필요한 선은 지우고, 필요한 기능만 남기는 방식. 그런데 그 시작점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놀랍게도 하나의 가구가 나타난다. 바로 르 코르뷔지에의 LC 체어 시리즈다. 스티브 잡스가 프레젠테이션에서.. 2025.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