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프루베는 구조 자체를 미학으로 확장한 프랑스 모더니스트다. 철과 나무를 결합한 그의 가구는 감추지 않는 정직함으로 미니멀리즘의 본질을 드러낸다. 오늘은 프루베의 대표 가구와 그의 디자인 철학을 통해 구조가 만든 미니멀리즘에 대해 알아본다. 구조가 곧 디자인이 되는 순간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을 떠올린다. 하지만 장 프루베(Jean Prouvé)는 그보다 한 단계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디자이너였다. 바로 “형태는 기능이 아니라 구조에서 온다.”라는 것이다. 프루베는 금속을 다루는 장인의 손과 건축적 사고를 함께 갖춘 드문 디자이너였다. 그는 가구를 ‘작은 건축물’처럼 보았고, 무엇을 숨기고 무엇을 드러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디자이너였다. 그래서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