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에 대한 시각은 각기 다르다. 일반적으로 미니멀리즘이 단순히 ‘덜어내는 미학’이라면, 찰스 & 레이 임스 부부는 그 속에 ‘즐거움’과 ‘생활의 온기’를 불어넣은 디자이너였다. 그들의 가구는 단순한 형태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적인 배려와 따사로운 감성이 담겨 있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따뜻한 미니멀리즘’의 시초가 바로 찰스&레이 임스 부부다. 찰스 임스(Charles Eames)는 건축을 공부했고, 레이 임스(Ray Eames)는 화가이자 예술가였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감각을 지녔지만 공통적으로 ‘단순함 속의 풍요’를 추구했다. 그들은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그 속에 '인간의 즐거움과 감각적 경험'을 남겼다. 즉, 단순함을 차갑게 만들지 않고 ‘살아 있는 디자인’으로 풀어낸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