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코르뷔지에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라는 현대 건축을 최초로 만든 프랑스 건축가다. 그는 화려한 장식을 거부하고, 구조와 빛을 중심으로 집을 설계했다.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는 그의 말은 차갑게 들리지만, 사실은 공간을 단순하게 정리해 사람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에 가까웠다. 유니테 다비타시옹부터 건축 5원칙까지, 그가 남긴 미니멀리즘의 흔적을 지금 우리가 사는 아파트라는 공간 속에서 다시 따라가 본다. 단순한 선으로 완성된 건축, 르 코르뷔지에의 미니멀리즘미니멀리즘 건축을 떠올리면 보통 하얀 벽, 긴 창, 단정한 선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요즘 건축가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다 보면, 자꾸 마음에 남는 사람이 있다. 지금의 아파트 구조를 만든 사람, 그리고 20세기 건축을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