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철학 4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바우하우스가 남긴 미니멀 철학

바우하우스 디자인은 단순한 미적 취향을 넘어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혁신적 철학에서 출발한다. 이 글은 바우하우스가 미니멀리즘의 뿌리가 된 이유와 현대 디자인에 남긴 영향까지 깊이 있게 정리했다. 왜 바우하우스를 이야기해야 할까미니멀리즘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단순함’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그러나 단순함은 결코 가벼운 선택이 아니다. 장식을 덜어내기 위해선 본질을 끝까지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오늘은 미니멀리즘의 기원으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바우하우스(Bauhaus) 철학을 중심으로,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가 어떤 의미로 오늘의 디자인을 규정해 왔는지 살펴본다. 바우하우스가 던진 질문 “왜 장식해야 하는가?”1919년 독일 바이마르에서 시작된 바우하..

카테고리 없음 2025.11.14

한스 웨그너의 기능적 미니멀리즘 , 의자 한 점에 담긴 철학

한스 J. 웨그너(Hans J. Wegner)의 의자에 앉으면 단순히 앉는 행위가 아니라 '디자인과 인간의 교감'을 경험하게 된다. 웨그너의 가구는 군더더기가 없다. 불필요한 장식 대신, 사용자를 배려한 곡선과 구조 그리고 재료의 질감을 담았다. 그의 미니멀리즘은 덜어내고 비우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것을 완벽하게 남기는 일이다. 덴마크 장인의 철학 '기능에서 시작하는 단순함' 한스 J. 웨그너(Hans J. Wegner)는 단순한 가구 디자이너가 아니다. 그는 인간 중심적 철학을 가진 장인이었고, 그의 의자 하나하나는 기능과 미학이 결합된 삶의 도구였다. 웨그너의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깊이 있고, 절제되어 있지만 따뜻하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기능적 미니멀리즘’은 그의 작품 속에서 그 뿌리를 찾을..

카테고리 없음 2025.11.14

찰스&레이 임스가 남긴 일상의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에 대한 시각은 각기 다르다. 일반적으로 미니멀리즘이 단순히 ‘덜어내는 미학’이라면, 찰스 & 레이 임스 부부는 그 속에 ‘즐거움’과 ‘생활의 온기’를 불어넣은 디자이너였다. 그들의 가구는 단순한 형태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적인 배려와 따사로운 감성이 담겨 있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따뜻한 미니멀리즘’의 시초가 바로 찰스&레이 임스 부부다. 찰스 임스(Charles Eames)는 건축을 공부했고, 레이 임스(Ray Eames)는 화가이자 예술가였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감각을 지녔지만 공통적으로 ‘단순함 속의 풍요’를 추구했다. 그들은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그 속에 '인간의 즐거움과 감각적 경험'을 남겼다. 즉, 단순함을 차갑게 만들지 않고 ‘살아 있는 디자인’으로 풀어낸 것이..

카테고리 없음 2025.11.12

디터람스 덜어냄으로 완성되는 디자인의 미학

오늘날처럼 빨리 소비되고 쉽게 싫증 나는 디자인 홍수 속에서 다시금 '미니멀 디자인'의 본질을 되새기게 만든 디자인의 거장,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라 불리며, '애플 디자인의 롤모델'로 유명한 디터람스(Dieter Rams)에 대해 알아본다. 디자인은 단순함에서 시작된다1932년 독일 비스바덴에서 태어난 디터 람스는 1955년 가전 브랜드 브라운에 입사해 40여 년에 걸쳐 가전제품 디자인을 혁신으로 이끌었다. 이후에는 비초에(Vitsoe)를 통해 건축가는 물론 디자이너들의 로망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가구 디자인을 탄생시키며 가전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그만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확립했다. 그의 철학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Less, but better(덜하지만 더 나은)”이다. 불필요한 장..

카테고리 없음 202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