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가죽과 스틸 프레임이 돋보이는 르 코르뷔지에의 LC 체어는 스티브 잡스가 주요 발표에서 즐겨 앉았던 의자로 유명하다. 단순한 선과 기능적 구조로 완성된 LC 시리즈는 애플의 디자인 철학에도 깊은 영향을 주었다. 지금도 여전히 가구 콜렉터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LC 체어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왜 지금까지도 ‘단순함의 기준’으로 남아 있는지 천천히 그 행적을 따라가 본다. 요즘의 미니멀리즘을 떠올리면, 결국 그의 의자가 다시 보인다최근 미니멀한 디자인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애플이 떠오른다. 불필요한 선은 지우고, 필요한 기능만 남기는 방식. 그런데 그 시작점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놀랍게도 하나의 가구가 나타난다. 바로 르 코르뷔지에의 LC 체어 시리즈다. 스티브 잡스가 프레젠테이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