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스탁은 유머와 실험적인 형태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디자인 깊은 곳에는 ‘본질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을 비워내는’ 미니멀 철학이 숨어 있다. 루이 고스트 체어를 중심으로, 스탁이 어떻게 감성적인 미니멀리즘을 완성했는지 알아본다. 왜 지금, 필립 스탁을 다시 꺼내야 할까미니멀리즘을 말할 때 우리는 주로 북유럽 가구나 바우하우스 건축을 떠올린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전 세계 호텔·레스토랑·가구·조명을 통해 대중의 ‘일상 속 디자인’을 바꿔놓은 프랑스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이다. 겉으로 보기엔 유머러스하고 과장된 형태도 많다. 그래서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의 인터뷰와 작품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스탁이 집요하게 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