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가구 5

소리 야나기, 손으로 완성된 미니멀리즘

소리 야나기(Sori Yanagi)는 일본의 생활미학과 현대 디자인을 연결하며 ‘손으로 만든 미니멀리즘’을 완성한 디자이너다. 나비 스툴과 키친웨어, 생활 도구 전반은 단순함 속에 따뜻한 기능을 담아내며, 일상에서 미니멀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일본 생활미학에서 태어난 ‘따뜻한 미니멀리즘’소리 야나기(Sori Yanagi)는 일본 근대 디자인의 핵심 인물이다. 전통 공예와 모던 디자인의 경계를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넘나든 디자이너다. 그는 아버지 야나기 무네요시의 민예(Mingei) 사상을 가까이에서 보고 자랐으며 “아름다움은 일상에 존재한다”는 철학을 디자인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래서 그의 미니멀리즘은 차갑거나 절제된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다. 오히려 손의 감각을 따라 만든 곡선, 사용자의 동..

카테고리 없음 2025.11.20

노구치 이사무, 빛과 형태 사이에서 태어난 미니멀리즘

노구치 이사무(Isamu Noguchi)는 조각과 디자인, 빛과 여백을 넘나들며 미니멀리즘의 새로운 방향을 열었다. 그의 아카리 조명과 조각적 가구는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다. 공간의 숨결을 설계하는 요소이이며 이는 현대 미니멀리즘 감성과도 깊이 연결된다. 조각가이자 디자이너였던 노구치 이사무, 그 경계에서 미니멀리즘을 찾다노구치 이사무(Isamu Noguchi)는 조각가이자 디자이너, 그리고 공간을 설계하는 예술가였다. 그의 작품을 한 가지 범주로 분류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바로 그는 ‘형태’를 만들기보다 ‘공간의 감각’을 다루는 방식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단단한 돌과 금속을 다루면서도 동시에 종이와 대나무 같은 부드러운 재료를 자연스럽게 활용했고, 그 사이의 긴장을 통해 공간이 가진 본질적인 아름다..

카테고리 없음 2025.11.18

아일린 그레이가 보여준 미니멀리즘의 얼굴, 조용하게 비워낸 모더니즘

아일린 그레이는 화려한 장식을 거부하고, 생활 동선과 빛을 따라 공간을 설계한 디자이너였다. 라커 가구와 E-1027 테이블, 해안가 주택 E-1027을 통해 그녀가 보여준 ‘조용한 미니멀리즘’을 따라가 본다. 흰 여백 사이에서 다시 만난 디자이너미니멀리즘을 떠올리면 보통 북유럽 가구, 일본식 여백, 바우하우스가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요즘 디자이너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다 보니, 자꾸 마음에 남는 이름이 있다. 조금은 조용하고, 조금은 뒤늦게 발견된 사람.바로 아일린 그레이(Eileen Gray)다. 그레이의 가구와 집을 보고 있으면 ‘멋진 모던 디자인’이라는 감탄보다 먼저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사람은 얼마나 조용한 삶을 꿈꿨을까?." 장식을 벗겨내고, 삶에 꼭 필요한 구조만 남기고, 그 위에 빛과 바..

카테고리 없음 2025.11.16

필립 스탁이 말하는 감성 미니멀리즘! 보이는 것을 지우는 디자인

필립 스탁은 유머와 실험적인 형태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디자인 깊은 곳에는 ‘본질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을 비워내는’ 미니멀 철학이 숨어 있다. 루이 고스트 체어를 중심으로, 스탁이 어떻게 감성적인 미니멀리즘을 완성했는지 알아본다. 왜 지금, 필립 스탁을 다시 꺼내야 할까미니멀리즘을 말할 때 우리는 주로 북유럽 가구나 바우하우스 건축을 떠올린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전 세계 호텔·레스토랑·가구·조명을 통해 대중의 ‘일상 속 디자인’을 바꿔놓은 프랑스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이다. 겉으로 보기엔 유머러스하고 과장된 형태도 많다. 그래서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의 인터뷰와 작품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스탁이 집요하게 추구..

카테고리 없음 2025.11.15

찰스&레이 임스가 남긴 일상의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에 대한 시각은 각기 다르다. 일반적으로 미니멀리즘이 단순히 ‘덜어내는 미학’이라면, 찰스 & 레이 임스 부부는 그 속에 ‘즐거움’과 ‘생활의 온기’를 불어넣은 디자이너였다. 그들의 가구는 단순한 형태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적인 배려와 따사로운 감성이 담겨 있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따뜻한 미니멀리즘’의 시초가 바로 찰스&레이 임스 부부다. 찰스 임스(Charles Eames)는 건축을 공부했고, 레이 임스(Ray Eames)는 화가이자 예술가였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감각을 지녔지만 공통적으로 ‘단순함 속의 풍요’를 추구했다. 그들은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그 속에 '인간의 즐거움과 감각적 경험'을 남겼다. 즉, 단순함을 차갑게 만들지 않고 ‘살아 있는 디자인’으로 풀어낸 것이..

카테고리 없음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