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6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구조적 미니멀리즘, Less is More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는 ‘Less is More’라는 메시지로 현대 미니멀리즘의 방향을 이끈 건축가다. 그는 구조·비례·빛·재료를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배열해 공간의 본질을 드러냈고, 바르셀로나 체어와 파빌리온은 그 철학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Less is More, 미니멀리즘의 원형이 된 한 문장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는 “Less is More”라는 문장을 남기며 미니멀리즘의 본격적인 출발점을 만들었다. 이 문장은 단순히 ‘덜어내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형태를 줄이는 기술이 아니다. 남겨진 것들이 서로 어떤 관계 안에서 존재하는가였다. 선 하나, 면 하나, 기둥 하나까지. 로에는 그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비례·긴장·균형에 집..

디자이너들이 실천한 미니멀리즘의 핵심 5원칙

핀 율(Finn Juhl), 알바 알토(Alvar Aalto), 장 프루베(Jean Prouvé), 샬럿 페리앙(Charlotte Perriand),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 소리 야나기(Sori Yanagi), 도널드 저드(Donald Judd). 이들은 서로 다른 배경에서 활동했지만, 미니멀리즘을 ‘본질·구조·곡선·빛·여백’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설명했다. 그들의 철학을 토대로 미니멀 디자인의 핵심을 5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1. 본질만 남기는 단순함미니멀리즘은 무언가를 줄이는 개념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선별하는 과정이다. 디터 람스(Dieter Rams)는 “Less, but better”로 그 방향성을 명확히 했고, 도널드 저드(Donald Ju..

카테고리 없음 2025.11.20

도널드 저드의 구조적 미니멀리즘, 단순함으로 깊이를 만든 아티스트

도널드 저드(Donald Judd)는 미니멀 아트의 핵심 아티스트이자, 선과 면, 간격과 구조만으로 공간의 본질을 드러낸 인물이다. 그의 작업은 조각을 넘어 건축·가구·공간으로 확장되며, 미니멀리즘이 ‘형태’가 아니라 ‘관계’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미술가에서 공간 실험가로, 저드의 미니멀리즘이 태어난 배경도널드 저드(Donald Judd)는 처음부터 디자이너가 아니었다. 그는 화가·비평가·조각가로 활동하며 예술의 본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했다. 그런데 회화의 평면만으로는 공간의 깊이와 구조를 표현할 수 없다고 느꼈다. 결국 캔버스에서 벗어나 ‘삼차원 오브제’로 이동했으며 이때부터 미니멀 아트의 핵심 언어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감정을 드러내는 붓질이나 서사를 제거하고, 오직 형태·재료·비례·간격 ..

카테고리 없음 2025.11.19

미니멀 공간을 완성하는 세 가지 요소! 빛, 그림자, 여백

미니멀 공간을 깊이 있게 만드는 것은 가구가 아니다. 바로 빛, 그림자, 여백이다. 안도 다다오(Tadao Ando), 장 프루베(Jean Prouvé), 샬럿 페리앙(Charlotte Perriand), 노구치 이사무(Isamu Noguchi) 등이 다뤄온 이 세 가지 공간 요소를 통해 미니멀리즘의 본질과 감각을 다시 읽어본다. 미니멀리즘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구조미니멀리즘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비워진 공간’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 공간의 질감을 결정하는 것은 물건의 개수가 아니라 그 안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구조다. 그 구조는 '빛, 그림자, 여백'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맞물릴 때 비로소 성립된다. 아무것도 놓지 않은 방이라도 이 세 요소가 제대로 작동하면 공간은 깊고 단단해..

카테고리 없음 2025.11.18

미니멀라이프를 다시 정의하다! 물건보다 생각 비우는 일

그동안 글을 쓰면서 미니멀리즘 디자이너들을 천천히 따라가 보았다. 하지만 정작 비워야 하는 건 물건이 아닌 ‘생각’에 더 가까웠다. 얼마나 많이 버렸는지가 아니다. 얼마나 덜 고민하며 사는지가 미니멀라이프의 본질일지 모른다. 이제는 서랍이 아니라 생각 속 목록을 정리하는 미니멀리즘을 이야기해 본다. 미니멀리즘 하면 왜 ‘버리기’부터 떠오를까!미니멀리즘이라고 하면 대부분 제일 먼저 떠올리는 장면이 있다. 꽉 찬 옷장을 여는 장면, 서랍을 뒤집어놓고 “이제 다 버려야지” 다짐하는 순간. 나 역시 처음에는 그랬다. 버리는 만큼 미니멀해진다고 믿었다. 플라스틱 바구니를 줄이고, 장식 소품을 치우고, 같은 기능의 물건을 하나로 합치는 일에 에너지를 쏟았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집은 가벼워졌는데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

카테고리 없음 2025.11.15

찰스&레이 임스가 남긴 일상의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에 대한 시각은 각기 다르다. 일반적으로 미니멀리즘이 단순히 ‘덜어내는 미학’이라면, 찰스 & 레이 임스 부부는 그 속에 ‘즐거움’과 ‘생활의 온기’를 불어넣은 디자이너였다. 그들의 가구는 단순한 형태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적인 배려와 따사로운 감성이 담겨 있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따뜻한 미니멀리즘’의 시초가 바로 찰스&레이 임스 부부다. 찰스 임스(Charles Eames)는 건축을 공부했고, 레이 임스(Ray Eames)는 화가이자 예술가였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감각을 지녔지만 공통적으로 ‘단순함 속의 풍요’를 추구했다. 그들은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그 속에 '인간의 즐거움과 감각적 경험'을 남겼다. 즉, 단순함을 차갑게 만들지 않고 ‘살아 있는 디자인’으로 풀어낸 것이..

카테고리 없음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