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8

로낭 & 에르완 부홀렉, 모듈러 미니멀리즘의 정점 오늘은 프랑스 디자이너 듀오 로낭 & 에르완 부홀렉(Ronan & Erwan Bouroullec)의 ‘확장되는 미니멀리즘’을 탐구한다. 《Design Boom》, 《Dezeen》 등 주요 디자인 매체의 기록을 바탕으로, 부홀렉 형제가 단순한 형태를 넘어 모듈러 구조·유기적 선·생활 중심 설계를 통해 어떻게 현대적 미니멀 디자인을 완성했는지 사실 기반으로 자세히 알아본다. 확장성으로 완성한 '모듈러 미니멀리즘' 로낭 & 에르완 부홀렉 형제의 디자인은 외형적으로는 부드러운 곡선과 절제된 색감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진짜 본질은 '확장성'에 있다. 디자인 매체 《Dezeen》과의 인터뷰에서 부홀렉 형제는 “우리가 설계하는 모든 오브제는 연결되고 변형되고 다시 조합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 11. 30.
클라우디오 실베스트린 ‘조용한 미니멀리즘’을 만든 건축가 이번에는 ‘가장 순수한 미니멀리스트’로 평가받는 건축가 클라우디오 실베스트린(Claudio Silvestrin)을 탐구한다. 《Wallpaper》, 《Financial Times》 등 주요 건축 매체의 기록과 인터뷰를 기반으로, 그의 미니멀리즘이 석재·매스·빛을 통해 어떻게 조용한 공간을 만드는지 알아보았다. 카니예 웨스트의 집을 설계하며 주목받은 그의 건축은 감정의 깊이를 만드는 ‘침묵의 미학’으로 현대 미니멀라이프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들어가기 전... 오늘은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 클라우디오 실베스트린(Claudio Silvestrin)에 대해 알아본다. 그는 단순히 미니멀리즘을 구현하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공간을 하나의 음악처럼 작곡하는 건축가로 불린다. 《Wallpaper》는 그를 “가장 순수.. 2025. 11. 29.
빈센트 반 두이센의 공간 철학(미니멀리즘, 감정디자인, 자연채광) 세계적인 건축가 빈센트 반 두이센(Vincent Van Duysen)은 단순한 형태나 장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재료의 감촉과 빛의 흐름,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의 감정까지 고려하는 감성적 미니멀리즘을 선보인다. 이 글에서는 그의 디자인 철학을 재료, 빛, 감정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풀어보며, 오늘날 미니멀리즘의 새로운 방향성을 살펴본다. 재료의 감촉을 살리는 미니멀리즘빈센트 반 두이센의 미니멀리즘은 시각적 단순함을 넘어 ‘촉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그는 목재, 석재, 천연 리넨, 마이크로 시멘트 등 물성을 지닌 재료들을 주로 사용해 공간의 감정을 구성한다. 일반적인 미니멀리즘이 선과 면을 줄여 시각적 군더더기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둔다면, 반 두이센은 재료 자체가 가진 깊이와 결을 통해 감정적 울.. 2025. 11. 29.
엔초 마리, 이탈리아 미니멀리즘 거장 이 글에서는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전설 엔초 마리(Enzo Mari)의 철학과 대표작을 분석한다. 그는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닌, 인간의 존엄과 사용자의 권리를 디자인에 반영한 인물이다. 그의 미니멀리즘은 미적인 요소를 넘어, 정직한 구조와 사회적 책임을 담은 철학으로 오늘날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1. 디자인의 민주화를 외친 급진적 미니멀리스트엔초 마리(1932–2020)는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의 디자이너이자 사상가로, 조각·그래픽·가구·전시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든 다재다능한 창작자였다. 그는 단순한 형태를 추구하는 디자이너가 아닌, 디자인을 통해 자본과 권력에 저항하며 노동과 인간을 보호하려 했던 철학자에 가까웠다.그가 남긴 작업은 ‘형태는 결과일 뿐, 핵심은 원리’라는 말처럼 구조적 필연성과 윤리.. 2025. 11. 28.
콘스탄틴 그르치치가 말하는 ‘기계적 미니멀리즘’ 콘스탄틴 그르치치는 독일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로, ‘기계적 미니멀리즘’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 디자인에 구조 중심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인물이다. 이 글에서는 그르치치의 철학과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산업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구조디자인의 선구자, 콘스탄틴 그르치치콘스탄틴 그르치치는 1965년 독일에서 태어나 목공학교에서 가구 제작을 배운 후,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는 초창기부터 단순한 형태보다는 구조와 하중, 공학 원리에 집중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RCA)에서 그는 “가구 디자인은 공학적으로 가장 정직한 작업”이라고 밝히며, 형태와 구조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중시했다. 실제로 그의 대.. 2025. 11. 28.
재스퍼 모리슨의 슈퍼 노멀, 미니멀한 디자인이 오래 남는다 재스퍼 모리슨의 디자인 세계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개념이 바로 '슈퍼 노멀(Super Normal)’이다. 이 디자인 철학은 미니멀리즘의 본질과 깊이 맞닿아 있다. 일상의 기능, 조용한 형태, 오래 쓰는 디자인 중심으로 그의 세계를 살펴본다.화려함보다 ‘기능의 평온함’을 선택한 디자이너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 1959~ )은 영국을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로, 가구·생활도구·가전까지 넓은 영역에서 오래 활동해 왔다. 그의 디자인은 첫눈에 강한 인상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이게 디자인 아이콘이 맞아?” 싶을 만큼 조용하고 단정하다. 하지만 이 ‘조용함’ 속에 모리슨의 의도가 분명히 담겨 있다. 그는 디자인이 삶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즉, 디자인이 앞에 나서기보다 일상 .. 2025. 11. 26.